[김미정의 다시 쓰는 삶의 2악장] 나에게 기타는 무엇인가

기타가 알려준 내 삶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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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라임저널 김미정 칼럼니스트] 어느 날, “기타는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생 2막을 음악치료사로 시작한 나에게 던져진 잊지 못할 질문이었습니다. 잠시 멈췄다가 무언가 떠올랐습니다. 기타 하나 둘러메고 세상 밖에 나왔기에 기타의 알파벳(G-U-I-T-A-R) 이니셜 작업으로 키워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거였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인생 2막에서 기타는 나의 분신이었습니다. 말없이 기타 소리만으로도 심신이 불편한 분들과 소통하며 매일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병실과 프로그램 현장에서 한 곡의 노래가 사람의 표정을 바꾸는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이 질문은 음악치료사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했고 강의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키워드의 파워를 실감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Gratitude(감사): 늦은 나이에도 기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기타 코드 몇 개만으로도 노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Understanding(이해): 기타를 치면서 눈을 마주하는 순간, 상대방의 말하지 못했던 마음과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음악은 마음을 열게 하고 그 이후의 소통도 가능하게 한다.

Interesting(즐거움): 기타를 치며 함께 하면 즐겁지 않은가. 나도 클라이언트도 즐거워하고 힐링되며 임파워링된다. 즐거움은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이다.

 

Thoughtful(사려심): 기타의 울림은 “함께 해요”라고 배려하며 받아들이는 공간, 즉, 사려심을 통한 연결의 통로가 된다.

Authentic(진정성): 치유의 순간에는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중하며, 그 순간은 아무 잡념이 없다.

Resilience(회복력): 기타 소리는 누군가의 회복을 돕고 그 소리에 나도 회복된다.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책상 앞 벽면에 “Resilience”라고 크게 써 붙였다.

 

“기타는 나에게 무엇인가?” 키워드의 파워는 강력합니다. 소리 내어 읽을 때마다 나를 점검합니다. 지금 나를 지탱해 주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니셜 작업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키워드를 만들어 보세요. 그 과정이 인생 2막의 방향을 다시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미정 칼럼니스트는 『늦게 핀 미로에서』 저자다. 평범한 주부에서 50 넘어 시작한 음악치료사로서 많은 아픔을 위해 음악으로 소통하며 치유와 회복에 기여했다. 배움의 확장을 위해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KPC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다양한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음악치료사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모든 강의에 음악적인 콘텐츠를 첨가한다. 지속적인 음악 재능기부를 통해서도 대중과 교류하며 나눔을 지향한다. 현재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전문교수, 한국AI영상제작협회부회장. 시니어블로거협회 전문기자이며 국민연금공단 교육강사, 한양대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강의 분야는 음악과 함께 하는 인문학 이야기, 부부행복코칭, 시니어 리더십, 웰다잉 코칭, 함께 즐기는 음악치료 등이다. 개인 저서로는 『늦게 핀 미로에서』, 『성장의 디딤돌이 된 음악치료사』, 공저로는 『내 삶의 산전수전』, 『내 삶을 바꾼 책』 등이 있다. 자작곡 『못다한 노래하리라 』, 『구름아 내 친구 해주렴 』은 유튜브 ‘작은 소리방’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