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권의 생존로그 001] 꽉 막힌 출근길 지하철, '나만의 숨구멍' 만드는 15cm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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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라임저널 손진권 칼럼니스트] 매일 아침, 여러분은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지옥철’ 안에서 타인의 숨소리가 귓가에 들릴 만큼 밀착된 상황을 마주하면, 때때로 숨이 턱 막히는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저 역시 30년 군 생활 중 수많은 극한 훈련을 겪었지만, 인파에 휩쓸려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순간의 무력함은 늘 경계해야 할 위험 신호였습니다.

 

밀폐된 지하철 안에서 발생하는 인파 밀집 사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압착성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군중 속에 갇혀 가슴이 강하게 압박당하면 폐가 팽창할 공간이 사라져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오늘 유독 사람이 많네"라고 넘길 것이 아니라, 극한의 밀집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기술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실전 생존 기술은 바로 ‘팔짱 끼기’입니다. 양팔을 가슴 앞으로 들어 올려 교차시킨 뒤, 주먹을 쥐고 가슴과 타인 사이에 약 15~20cm의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흉곽(가슴우리) 보호 공간을 확보합니다. 흉곽이란 폐와 심장 같은 주요 장기를 감싸 보호하는 뼈대 구조를 말하는데, 이 공간이 유지되어야만 폐가 부풀어 오르며 호흡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100여 회 이상의 안전 강의를 하며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런 위기 속 안전 감수성입니다. 안전 감수성은 주변의 위험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대처하는 능력인데, 지하철 칸이 너무 붐빈다면 무리하게 타지 않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여유가 사실 최고의 생존 전략이 됩니다.

 

안전한 퇴근은 안전한 출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알려드린 '가슴 앞 공간 확보'라는 작은 기술 하나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30년 군 경력의 단단함과 교육자로서의 따뜻함으로 여러분의 모든 발걸음이 무사히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나만의 숨구멍'을 기억하며, 누구보다 안전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손진권 칼럼니스트는 현재 JK안전교육컨설팅 대표로 군부대와 학교 등에서 100여 회 이상의 강의를 진행해 왔고, 한국강사교육진흥원 선임연구원 및 대표강사, 행정안전부 인증 안전교육 전문인력 및 육군인증 안전교육 전문강사, 1급 소방안전관리자로서 실질적인 생존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인증 NCS소방 확인강사이며, 2025년 한국강사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 ‘올해의 일상생활안전분야 강사 대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는 『강단의 지배자들』의 공동저자로서 교육의 통찰을 나누고 있으며, 30년간 군 복무하며 국가 안보와 안전을 책임져 온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