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전 해외(러시아 대형 출판사 EKSMO) 판권 수출 완료
고전 《파우스트》의 현대적 재해석… 경쟁 사회 속 10대의 절박한 열등감과 성장을 그린 모던 판타지

비룡소 황금도깨비상과 혼불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문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 속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모티브를 현대 10대의 인정 욕망과 결합해 한층 깊이 있고 개성 넘치는 성장담을 완성했다.
《블랙 푸들》은 출간 전부터 이미 해외 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며 러시아의 종합 대형 출판사 EKSMO와 판권 수출 계약을 확정 짓는 등 남다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설은 최고의 학군에서 엄격한 엄마의 통제 아래 살아가는 열일곱 살 소년 '표우수'의 절박한 내면에서 출발한다. 무난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늘 "모든 것이 애매하다"라는 엄마의 평가에 시달리는 우수 곁에는 외모, 두뇌, 피아노 재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친구 '탁수현'이 있다. 수현을 향한 미움과 깊은 질투로 밤마다 괴로워하던 우수 앞에 어느 날 밤, 악마의 춤곡 〈메피스토 왈츠〉와 함께 검은 털이 풍성한 푸들 한 마리가 찾아와 위험천만한 제안을 건넨다.
초록색 알약 하나만 삼키면 질투하던 친구의 재능과 미모, 매력을 그대로 빼앗아 올 수 있다는 비밀 계약. 계약의 조건은 그저 "멈추어라"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뿐이다. 갈망하던 능력을 얻은 대신 정작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 우수의 방황과 구원의 여정은 ‘라 캄파넬라’, ‘월광 소나타’, ‘파우스트 교향곡’ 등 클래식 음악의 악장 구조를 따라 스릴 있고 감각적으로 전개된다.
우신영 작가는 치열한 무한 경쟁 속에서 경주마처럼 내달려야 하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인정 욕구를 정밀하게 그려낸다. 남의 삶을 탐하느라 정작 ‘나 자신’을 놓쳐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비단 10대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과 위로를 전달한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사 출신으로 인천대학교 교수를 거쳐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우신영 작가는 장편소설 《시티 뷰》, 《죽음과 크림빵》,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등을 비롯해 다양한 동화를 집필해 왔다.
질투와 비교라는 뜨거운 감정을 딛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소년의 아픈 성장통을 담은 《블랙 푸들》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