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홍순범 교수의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 신간 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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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교보문고]

[한국프라임저널 김순복 기자] 어느 날부터 방문을 닫고 들어가는 아이, 무슨 말만 하면 “왜?”부터 튀어나오는 말대꾸,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대화를 단절하는 사춘기 자녀 때문에 막막한 부모들을 위한 명쾌한 해답이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홍순범 교수의 신간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의 거친 반응과 예민함을 단순한 '반항'이나 '문제 행동'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저자는 뇌과학과 인지발달의 관점에서, 사춘기를 아이의 뇌가 어른의 뇌로 가기 위해 대대적으로 재정비되는 시기로 바라본다. 부모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욱하는 성질과 말대꾸조차도 사실은 아이의 생각과 감정, 정체성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호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작정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왜 저렇게 반응할까’를 먼저 짚어보고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정답 같은 멘트를 외우게 하는 것을 넘어, 낯설어진 아이의 뇌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의 원리를 안내한다.

 

책에서는 아이의 논리를 꺾지 않고 생각을 넓혀주는 ‘3단계 대화법’, 불필요한 감정적 자극을 줄이고 같은 말도 덜 아프게 전하는 ‘감정 대화법’, 아이의 말과 마음을 한 걸음씩 확인하며 스스로 답을 찾게 돕는 ‘잔걸음 대화법’ 등 실생활에 즉각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부모는 이를 통해 잔소리를 줄이면서도 아이와 깊이 있게 연결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인 홍순범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료실에서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만나며 쌓은 따뜻하고 전문적인 통찰이 이번 신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외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첫 공부』, 『인턴 일기』, 『타인이라는 세계』 등이 있다.

 

그동안 “대체 왜 저럴까?” 답답해하며 아이의 겉보기 행동을 바꾸는 데만 급급했다면, 이제는 그 행동 뒤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의 뇌와 마음을 먼저 들여다볼 때다. 자녀를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부모가 건네는 말도 자연스럽게 달라지며, 굳게 닫혔던 아이의 방문과 마음의 문도 다시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