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기일」
— 김순복 (시집 《가만히 있어도 끌리는 그대》 중)
하늘나라 가시고
첫 기일이다.
아빠 만날 생각에
소풍 가는 기분!
"아빠, 이따 올 거지?
저녁에 만나요.“
형제들이 모여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해
아빠를 기다렸다
외출했다 오신 듯
아빠가 오셨다
흐뭇해하신다
아빠는
늘 곁에 계셨다
“아빠, 사랑해요.”
▍오늘의 한 줄 해설
기일을 슬픔이 아니라 만남으로 여기는 마음, 그것이 그리움을
견디는 또 하나의 방식이 아닐까요.
▶ 낭송 영상: https://youtube.com/shorts/rBdSjoDhk2E?si=FJyw2WxxAPzHj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