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돌봄 종사자를 돌보다…양주시 활동지원사 보수교육 현장

소진 예방·정서 회복 위한 웃음치료 강의 진행…"나를 돌보는 것도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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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라임저널 김상기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장애인 활동지원사들의 정서적 소진 예방과 심리적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주시는 9월 21일, 양주시 섬유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정기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 과정에는 신체 활성화와 정서 회복을 목적으로 한 웃음치료 강의가 편성돼,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웃음치료 강의는 15시부터 16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강사교육진흥원 미디어언론본부장이자 웃음치료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김수연 강사가 맡았다. 김 강사는 장애인 복지시설, 노인 요양 기관, 기업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꾸준히 웃음치료 교육을 진행해온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유의 유쾌하고 밀도 높은 강의 방식으로 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됐다. 전반부에는 활동지원 업무로 인해 굳어진 신체의 긴장을 풀기 위한 가벼운 체조로 시작했다. 어깨 스트레칭과 호흡 조절을 병행한 동작들이 이어지며,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쳤던 자신의 신체 피로를 직접 인식하고 풀어내는 경험을 가졌다. 후반부에는 웃음치료의 핵심 기법인 호흡 웃음, 박수 웃음, 언어 자극 웃음 등이 단계적으로 적용됐다. 참여자들은 강당이 울릴 만큼 크게 소리 내어 웃으며, 감정을 자유롭게 발산하는 시간을 보냈다.

 

강의 내내 대강당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던 참여자들도 점차 강의에 몰입하며 밝은 표정으로 동참했다. 특히 "나를 돌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김수연 강사의 메시지는 평소 타인의 돌봄에 헌신해 온 활동지원사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한 활동지원사는 "매일 이용자분들을 챙기다 보면 정작 제 몸과 마음은 돌볼 겨를이 없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오랜만에 제 자신을 위해 웃고 움직인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연 강사는 강의를 마치며 "활동지원사분들은 늘 누군가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지친 마음은 뒤로 미루시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만큼은 체조로 몸을 풀고, 웃음으로 마음의 생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은 단순한 법정 의무 교육을 넘어, 돌봄 종사자의 심리적 건강과 직무 지속 역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활동지원사의 소진(번아웃)은 서비스 품질 저하와 직결되는 문제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복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돌봄 종사자의 소진 예방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